3일 만에 물거품, 김선유 출마 선언

6·13 경남교육감 중도·보수진영 단일화가 사흘 만에 물거품이 됐다. 단일화에 참여했던 김선유 예비후보는 "불공정한 여론조사로 단일 후보가 된 박성호 예비후보는 사퇴해야 한다"며 사실상 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24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6~18일 사이 이뤄진 단일화 여론조사 업체와 박 후보 측 선거 독려 ARS업체가 같으며 여론조사 기간 독려 전화를 함께 돌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이는 분명히 신뢰와 공정성을 파괴하는 일로 동등한 출발선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두 후보 간 여론조사 업체 선정 과정에서 ARS 선거 독려 업체와 같다는 것을 알았다면, 박 후보는 이를 알리고 여론조사 기관에서 제외해야 했다"며 "만일 여론 조사업체를 선정하고 나서 ARS 선거 독려 업체를 선정했다면 정치적 공작"이라고 강조했다.

562015_429038_4842.jpg

김 후보는 박 후보에 해명과 함께 불공정 여론조사에 대한 책임을 져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도민 뜻을 다르겠다"는 말로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와 관련 박 후보 측은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중도·보수진영 단일화 기구인 이런교육감선출본부(이하 이선본)은 지난 21일 김 후보와 경선 끝에 최종 단일후보로 박 후보를 확정했다.

단일후보 발표 기자회견 당시 이선본은 "37개 여론조사업체 중 무작위로 2개 사를 선정해 각각 15만, 20만에게 시도한 결과 각각 1000명이 응답했다. 2개 기관 합산으로 높은 표를 받은 후보가 추대됐다"고 설명했다. 

33467749_1259362830866812_5565072692605878272_o.jpg
▲ 김선유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24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도·보수진영 단일화 무효를 주장했다. /이혜영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