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박물관(관장 손재학)이 내달 1일까지 '2018 국립해양박물관 조선통신사 해상사행 탐방'에 참여할 대학생 참가자 30명을 모집한다.

조선통신사는 한·일 양국 평화와 선린외교의 상징으로, 지난해 10월 31일 통신사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또한, 통신사 수행화원이었던 이의양의 '화조도' 등 국립해양박물관 소장품 4점도 함께 등재되기도 했다. 박물관은 이러한 조선통신사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자 한·일 양국 대학생의 교류를 통한 해상사행 탐방 프로그램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마련했다.

탐방 일정은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6박 7일이며, 부산 국립해양박물관과 조선통신사역사관 등을 둘러보고 통신사 바닷길을 따라 일본 오사카로 출발한다. 이후 우시마도, 도모노우라, 시모카마가리, 시모노세키 등 통신사 관련 지역을 답사하며 조선통신사 귀로(歸路)를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탐방 일정 가운데 현지 유적 답사뿐만 아니라 통신사 관련 한일 전문가 강연, 일본 학생과 교류, 전통 문화공연 등이 이뤄지고, 부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행사'에도 참가한다.

특히, 이번 탐방은 일본 내해 중에서도 동쪽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으로 불리는 도모노우라를 출발해 조선통신사 자료관이 위치한 시모카마가리, 일본 3대 절경인 미야지마까지 배를 타고 이동해 통신사 해상루트를 직접 경험한다.

참가신청은 조선통신사에 관심 있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누리집(www.knm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립해양박물관에서는 조선통신사 해상사행 탐방 외에도 오는 10월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는 국내·외 관계기관과 함께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