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러닝타임, 걱정 마세요
상영 중간 10분 가량 휴식시간 가져

영화 <당갈>은 '인터미션'이 있다.

인터미션(intermission)은 연극, 영화, 공연 중간에 갖는 휴식시간을 말한다. 이는 뮤지컬에서 흔하다. 보통 러닝 타임이 2시간 반에서 3시간이 넘는 뮤지컬은 1부가 끝나고 15~20분 정도의 인터미션을 갖는다.

'발리우드 영화'라고 말하는 인도 영화는 인터미션이 잦은 편이다. 영화 중간에 10분 정도 휴식을 한다. 간혹 노래와 춤이 역할을 대신할 때도 있다.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은 '인터미션 있는 영화 골라보기'처럼 특이한 미션을 수행하기도 한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감독 세르지오 레오네), <벤허>(감독 윌리엄 와일러)는 인터미션이 있는 영화로 이름나 있다. 특히 3시간 42분간 상영하는 <벤허>는 관객이 한자리에서 관람하기에 부담스럽기 때문에 영화를 절반쯤 상영하고서 10분가량의 인터미션을 한다.

두 시간이 넘는 긴 영화를 선택한 당신, 혹 영화를 보다가 사람들이 우르르 밖으로 나가도 당황해 하지 말기를. 인터미션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영화를 편하게 보는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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