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헌 경남선수단 총감독
역도·육상·수영 효자 종목
스포츠클럽 시너지 효과도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경남 선수단을 이끌고 출전하는 최병헌(경남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 총감독은 "학생들이 미래에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경험이 되는 체전이 되게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총감독을 23일 도교육청에서 만나 각오를 들어봤다.

-예상 성적과 목표는.

"지난해 성적이 좋아 올해가 부담스럽긴 하다. 하지만 대한체육회가 올해부터는 공식적으로 메달 집계를 하지 않기로 했는데 그 취지를 따라 학생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즐기는 체전이 될 수 있게 할 생각이다. 우선 안전하고 즐거운 체전이 돼야 하고, 진로 탐색 과정으로서의 체전이 돼야 한다. 그리하여 궁극적으로는 아이들이 미래에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경험을 해보는 의미 있는 체전이 되게 하겠다."

최병헌 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이 올해 소년체전 경남선수단 총감독을 맡았다.


/정성인 기자

-기대 종목은?

"역도·육상·수영·양궁·롤러가 전통적으로 경남이 강한 종목이다. 여기에 투기 종목에서도 뒷받침해 준다면 지난해에 필적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기대한다. 단체경기에서는 의령 남산초 탁구, 경해여중 배구, 김해서중·김해여중의 하키가 우승을 바라본다. 이들이 평소 기량을 그대로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올해부터 스포츠클럽도 소체에 출전한다. 예상 영향은?

"예년에도 스포츠클럽에서 운동을 시작해 학교팀 선수로 출전한 사례는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순수한 스포츠클럽 팀이 출전하는 게 달라진 점이다. 학교 팀에 비해 전력이 약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스포츠 클럽 선수들은 운동을 즐기면서 한다. 그런 데서 오는 시너지도 있지않을까 기대한다."

-경남이 스포츠클럽으로 전환을 선도하고 있는데?

"초·중학교에서는 스포츠클럽을 통해 더 많은 학생이 운동을 즐기고 생활하면서 진로를 탐색한 후 고교에서는 선택한 진로에 매진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대회에 나가서 메달을 따는 것도 좋겠지만 공부하면서 운동하는 학생 선수에 방점을 두고 운영하려는 취지다. 이제 시작단계이므로 시행착오는 있을 수 있겠지만 경남 실정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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