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이 지난 22일 말이산 5-1호분 발굴조사 현장을 일반에 공개했다.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공개 행사에서는 5-1호분과 5-3호분 무덤 내부, 5-1호분 매납갱에서 출토돼 복원된 유물을 함께 공개했다. 행사에는 학계전문가와 일반인,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전문조사원들의 안내를 받아 각 고분의 모습을 관람하고 출토 유물을 직접 만져보며 문화재 발굴조사 현장공개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에 조사된 말이산 5-1호분은 그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던 고분으로, 말이산 5호분 복원과정에서 함안군이 무덤의 흔적을 발견해 지난 3월부터 문화재청 국고보조사업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무덤의 내부공간은 길이 6m, 폭 1.4m로 말이산 고분군에서는 중형분에 해당한다.

출토 유물은 길이 1m의 둥근고리큰칼(환두대도), 덩이쇠(철정) 등 다양한 종류의 철기류와 대형 바리모양 그릇받침(대형발형기대) 등이 있으며, 무덤 주인과 순장자 1인의 인골 등이 출토됐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