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다
죽음이
이렇게나 화창하다니
꽃피는 자리가
곧
무덤자리다
무덤가에 누워
화사하고 싱그러운
죽음을 꿈꾸는 이 아침
바람이 무덤을 쓰다듬는다
꽃들이
춤을
춘다
이서후 기자
who@idomin.com
경남도민일보 문화체육부 부장. 일상여행자.
이상하다
죽음이
이렇게나 화창하다니
꽃피는 자리가
곧
무덤자리다
무덤가에 누워
화사하고 싱그러운
죽음을 꿈꾸는 이 아침
바람이 무덤을 쓰다듬는다
꽃들이
춤을
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