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 육성 첨병 경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 (1) 2018년 경남인적자원개발위 도·경남경총·특성화고 등 기관·단체 대표 한자리에
정기·상시 인력 수요조사공동훈련센터 4곳서 교육

경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경남인자위)가 지난 1월 폴리텍대학 창원·진주캠퍼스, 경남대·인제대 등 도내 4개 공동훈련센터와 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달 경남 기업·청년 상생 공동선언식을 하며 올해 사업 시작을 알렸다. 이 위원회는 경남지역 고용거버넌스 핵심이자 산업현장 수요 중심으로 인력양성체계를 구축하는 민·관·산·학 합동기구다. 산업체가 요구하는 인력 내용·숫자를 해마다 수요조사로 파악해 지난해에만 3000여 명이 경남인자위가 제공하는 교육에 참여했다. <경남도민일보>는 경남인자위 활동과 산업인력 교육 현황을 4회에 걸쳐 소개한다.

◇경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란 = 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법률에 설립·운영 근거가 마련된 법정 위원회다.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 22조의 2에 따라 지역(광역)별로 해당 위원회를 설치·운영할 수 있다. 이 위원회는 △지역 인력 양성 기본계획 수립 △지역 내 인력과 교육훈련 수요조사 △지역 교육훈련기관과 과정에 대한 현황 조사 △지역 내 인적자원 개발 관련 재원 배분과 조정 △지역 내 인력양성사업 연계와 평가 △해당 지역에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인력양성사업 효율화를 위한 개선과 예산 반영 의견 제시 △지역 내 인력양성사업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방안 심의 등 그 역할과 운영 방향이 해당 법률과 시행령에 명시돼 있다.

이렇듯 이 위원회는 현장 중심의 인력 수요를 개발해 현장에서 실제 필요한 인력을 지역 산업계와 민-관-학-연이 머리를 맞대 더 효율적으로 양성하는 게 설립 목적이다. 기존 취업자에게는 현재 기업 수요와 사회 변화에 발맞춘 재교육 기회를, 미취업자에게는 취업 가능성을 높이고 동시에 취업 기회를 주자는 것이다. 또한, 기업에는 업무에 적합한 인재 양성 기회를 제공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일자리 미스 매치 현상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경남인자위 항공산업분과위원회 2018년 1차 회의가 지난 3월 30일 열렸다. 참석자들이 분과위 활동 방향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경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

◇위원회 구성 = 경남에서는 경남경영자총협회를 위원회 설치기관으로 해서 2013년 11월 창립해 이듬해인 2014년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경남인자위는 23일 현재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강태룡 경남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위원은 21명이다. 위원 구성을 보면 도내 대표적인 경제인·노동 단체인 경남경총과 한국노총, 중소기업 관련 협회와 조합, 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도교육청·산업인력공단·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경남도, 특성화 고교 교사, 대학 교수 등 고용과 직업훈련 관련 각종 기관·단체 대표가 한자리에 모였다. 그만큼 대표성이 높다.

경남도와 경남경영자총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경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지난 1월 23일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지사에서 '2018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자 협약 체결식을 하고 있다. /경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

◇위원회 운영 = 위원회 구성은 분기별로 열리는 전체운영위원회 아래 기관 간 사업 협의를 원활히 하고자 실무협의회를 설치하고, 여기에 통합사무국을 두고 있다. 통합사무국에는 선임위원 1명과 함께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팀(겸임직원 포함 7명) △일학습병행제확산팀(3명) △지역혁신프로젝트팀(3명) 등 모두 14명이 다양한 업무를 본다. 항공·조선·기계 등 3개 분야 산업분과위원회를 둬 수요조사와 교육 때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다. 특히 지난해 6월 신설한 기계산업분과위는 올해 중점적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위원회 핵심 사업, 인력 수요조사 = 경남인자위는 올해 경남고용거버넌스 도약기로 삼고, 내년에는 위원회 사업 확장, 고용 패러다임 선도기관이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이런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 사업이 바로 정기·상시 인력 수요조사다. 정기 수요조사는 도내 상시근로자 10∼299명 이하 약 12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재직자 교육훈련 수요, 채용 예정자 채용 수요를 파악한다. 더불어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산업현장에서 직무 수행에 요구되는 지식·기술·태도 등을 국가가 체계화한 것) 능력 단위 기준으로 해당 사항을 확인하고 △고용노동부와 기타 중앙부처 교육훈련에 따른 인력 공급 규모를 예측한다.

08-2.jpg

특히, 경남인자위는 조선·기계산업에서 실업자와 재취업자 수요가, 항공산업에서 신규 취업 인력 수요가 많은 만큼 올해 정기수요 조사에서 특화산업(조선·항공·기계) 업종을 중점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런 수요조사는 인력양성사업에서 수요와 공급 불일치 현상을 줄이고, 매년 교육 수요자 규모를 정하는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경남인자위 관계자는 23일 "수요 조사는 모든 사업의 근간이 될 정도로 중요하다. 이 수요조사를 토대로 올해 미취업자 대상 양성과정 213명, 재직자 대상 향상과정 2286명 등 모두 2499명을 4개 공동훈련센터(파트너 기관 포함)에서 교육할 예정"이라며 "경남인자위는 올해도 지역 우수인력 양성·공급으로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 선순환 구조 개선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경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공동 기획했습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