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의 고품질 파프리카가 일본에서 한창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싱싱하고 과즙이 풍부한 고성군 파프리카는 고성군 전체 농산물 수출량에서 78%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수출 효자 품목이다. 고성군 15농가가 24.7㏊에서 재배하는 우수한 품질의 파프리카는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

2013년부터 품질개선사업으로 파프리카 수출 증대를 위해 힘쓴 결과 수출 실적이 2013년 903t(303만 달러), 2014년 1037t(361만 달러), 2015년 1792t(549만 달러), 2016년 2266t(714만 달러), 2017년 2955t(733만 달러)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올 4월까지 이미 1094t(366만 달러)을 수출했다.

이에 군은 올해 예산 44억 원을 들여 파프리카 수출농가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수출 물류비지원, 수출 농가 시설 개선사업, 양액 환경 제어시설 설치, 에너지이용 효율화 사업을 통한 난방비 절감, 농가의 경영비 절감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품질과 제품 규격이 우수한 고성 파프리카는 온화한 데다 일조량이 풍부한 기후에서 생산돼 두꺼운 과피로 아삭아삭한 식감을 주고 과즙이 풍부하다. 특히 지난해 고성파프리카수출농단협의회는 3년 연속 농식품부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운영실태 평가에서 최우수 단지에 선정되어 안정적 생산·수출을 인정받았다.

이향래 고성군수 권한대행은 "앞으로 고성농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역 특화품목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군 한 농가에서 파프리카를 수확하고 있다. /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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