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시의원 출마자들 지적, 암·순환계통·신경계통 '원인'
주민밀착 지원센터 설치 제안

창원시 사망률(연령표준화 사망률)이 서울을 비롯한 6개 광역시(부산·대전·대구·광주·울산·인천)보다 높고, 암이나 심장질환 등으로 말미암은 사망률 역시 높게 나타나 의료 환경 취약지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의당 창원시의원 출마자들은 23일 이 같은 통계자료를 제시하면서 건강증진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창섭 정의당 창원시당협 위원장은 "2016년 통계청 자료를 확인한 결과, 창원시 사망률(10만 명당)은 371.6명으로 경상남도 364.4명보다 높았으며, 서울(298.4명)보다는 1.25배나 높았다. 더욱이 100만 명 이상 대도시로 창원시와 인구 수가 유사한 수원시도 사망률이 327.7명으로 창원시보다 43.9명 적었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데 따르면, 창원시의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105.3명으로 전국 98.3명보다 높았으며, 서울시(91.4명)와 수원시(98.8명)보다도 높았다. 특히 위암·간암·폐암 사망률이 다른 비교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환계통질환(심장질환·뇌혈관 이상 등)으로 인한 창원시 사망률'은 89명으로, 전국 사망률(68명)보다 21명, 서울시(56.9명)보다는 32.1명이나 많았다. 특히, 심장질환의 경우 창원시 사망률은 47명으로 서울시 사망률(28.2명)보다 크게 높았고, 인구 수준이 유사한 수원시(29명)와 비교해서도 높게 나타났다.

'신경계통질환(뇌염·척수염 등) 으로 인한 창원시 사망률' 또한 18.5명으로 서울시(11.3명) 등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았다. 특히 알츠하이머(치매)는 전국 사망률이 4.6명에 불과하지만 창원시는 약 2배에 가까운 9.1명이었다.

노 위원장은 "주요 사망 원인 질환에 대한 특화 정책이 필요하고, 주민 밀착형 건강생활지원센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창원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강동현 정의당 창원지역위원회 청년학생위원장, 천은미 정의당 마산지역위원장, 최영희 정의당 창원시당 부위원장 등은 마산·창원·진해 지역별로 특화된 의료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건강도시 기본계획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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