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종인 따오기 복원에 성공한 경남도와 창녕군이 22∼24일 중국 섬서성 한중시 양현에서 열리는 '따오기 국제포럼'에 참가했다.

이번 포럼은 따오기 복원 시초인 중국 따오기 7마리 발견일인 5월 23일을 기념하고, 중국과 섬서성 인민대외우호협회가 한·중·일 3국이 복원 중인 따오기를 매개로 우호 교류 협력을 확대하고자 지난해 제안이 나오고서 올해 처음 열린다.

포럼에서는 한·중·일 따오기 보호와 연구 성과 발표를 비롯해 따오기 서식처인 중국 한중시 양현, 일본 사도시, 경남도를 홍보한다.

23일 개막식에서 장순천 창녕부군수가 '한국의 따오기 복원 현황과 지방정부간 교류 협력'을 주제로, 김대석 도 국제통상과 아시아담당사무관이 '따오기를 매개로 한 경상남도와 섬서성의 우호증진 강화방안'을 주제로 각각 기조연설을 한다.

정석원 도 환경정책과장 "올해는 우리나라 따오기 도입 10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중·일 3국의 성공적인 따오기 복원 성과를 대대적으로 알리고, 본보기로 삼아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와 따오기 보호를 위한 동반자로서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따오기 복원은 2008년 5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후진타오 주석이 한 쌍을 기증하면서 시작됐다. 2013년 유전자 다양성을 위해 수컷 두 마리가 추가로 국내로 왔다. 현재 국내 따오기 개체 수는 313마리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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