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성산아트홀서 개막
국내외 작가 14명 참여해 관객과 공감대 형성 나서

'2018 창원아시아미술제'가 '공감공간'이라는 이름으로 24일 창원 성산아트홀 전시장에서 개막한다.

창원미술청년작가회가 매년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전시를 기획하는 미술제로 올해는 국내외 작가 14명이 참여했다.

김민정, 박가범, 박수형, 윤송이, 정운식, 김서현, 남효진, 여윤경, 이유라, 정욱, 왕정함(중국), 오구리스 마리코(일본), 나카타 히로아키(일본), 후지사키 고지(일본) 작가가 관객에게 공감 주는 작품을 선보인다.

일상에서 흔하게 보는 고층 빌딩을 주제로 작업하는 김민정 작가의 그림은 그저 바라보기에 딱 좋고, 종이를 자잘하게 잘라 떨어뜨리고 쌓는 김서현 작가의 작품은 그녀가 어떤 마음으로 작업했을지 짐작게 한다.

정운식 작 'I will(아이 윌)'. /창원미술청년작가회

여윤경 작가는 빗방울을 소재로 소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오구리스 마리코 작가는 피부를 시각화해 관객들에게 온 감각을 깨우라고 말한다. 또, 나카타 히로아키 작가 작품은 단순한 기법으로 모든 요소를 제한한 종이 가방들로 이번 미술제에서 관객들을 안내하는 동선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많은 작가가 저마다 자신만의 세계를 표출하며 한 공간에서 어울리자고 말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박도현 창원미술청년작가회장은 "미술품 전시는 어려운 게 아니다. 교양의 수준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눈앞에 보이는 이미지를 보며 감각이 느끼는 대로 공감하면 된다. 작가들이 만든 순수한 공간 속에 그저 들어오면 된다"고 말했다. 또, 함께 기획을 맡은 남효진, 이유라 작가도 "온전한 느낌으로 서로 이해하자"고 했다.

전시는 6월 4일까지. 여는 행사는 오후 5시에 시작한다. 빛 작업이 돋보이는 후지사키 고지가 개막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의 010-9364-6688.

후지사키 고지 작가 작품. /창원미술청년작가회
김민정 작 'Daily life(데일리 라이프)'./창원미술청년작가회
김서현 작 'Breaking to piece(브레이킹 투 피스)'. /창원미술청년작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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