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9주기입니다. '밀짚모자 봉하 할배'! 손녀딸을 자전거에 태우고 '사람 사는 세상'을 바퀴로 굴리던 그 대통령 '노짱'! 부엉이 바위 하늘을 흐르던 한 점 자연, 그 구름 따라 '사야일편부운멸(死也一片浮雲滅)' 그 길 서둘러 좇은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전에 가요 〈밀짚모자 목장 아가씨〉 원가사와 패러디 가사를 바칩니다. 애써 슬픔을 넘으며.

〈시원한 밀짚모자 포푸라 그늘에/양떼를 몰고 가는 목장의 아가씨/연분홍빛 입술에는 살며시 웃음 띄우고/넓다란 푸른 목장 하늘엔 구름 가네〉

〈소탈한 밀짚모자 '상록수' 그늘에/우리 그 '바보' 앉아 기타를 울리네/노란 리본 슬픔들을 따뜻이 어루만지고/화포천 하늘 가네 저 구름 '노짱' 가네〉

#환(幻)입니다. '노짱'이 시름겨이 '먹(M)빛(B)' 방 앞에 섰습니다. 아, 저 멍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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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해 먹기 힘든다"

그 번뇌 "맞습니다. 맞고요"

그래서 〈변호인〉의 아줌마

돼지국밥집에 모십니다

"드시죠.

숟가락 섞으셔야죠

노란 담소로 흠향하셔야죠."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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