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서 신나는 <파이어맨>
작가 소중애·시인 이정록
창원서 26일 '동심 콘서트'

5월도 이제 중순을 넘어섰다. 남은 가정의 달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연을 보러 가는 건 어떨까. 이번 주 거창에서는 신나는 몸짓과 소리로 소방관이 되는 과정을 그린 공연이 펼쳐진다. 창원에서는 동화작가와 시인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는 문학콘서트를 연다.

◇소방관 소재 넌버벌 퍼포먼스 <파이어맨> = 재단법인 거창문화재단은 24일 오후 7시 30분 소방관 훈련생들의 치열하고도 좌충우돌하는 성장기를 담은 <파이어 맨(FIRE MAN)>을 거창문화센터 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이 공연은 감동적인 부분도 있지만, 위급상황 시 구급요청, 긴급조치, 심폐소생술 등 실제 어떤 훈련을 통해 소방관이 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기에 아이들에게는 자연스레 안전 교육이 된다.

여기에 극 자체가 코미디 넌버벌 퍼포먼스다. 특히 맨몸으로 도시 건물이나 벽 등을 뛰어넘는 파쿠르를 도입해 곡예를 하는 듯한 움직임이 볼만하다. 박진감 넘치는 리듬, 비트, 스텝이 더해지며 보는 재미를 더한다.

만 3세 이상으로 너무 어린 아기만 아니면 온 가족이 볼 수 있다. 관람료는 일반 1만 원, 미취학아동·학생 5000원이다. 예매는 거창문화재단 홈페이지(www.gccf.or.kr/)에서 진행한다. 자세한 문의는 거창문화재단(055-940-8460)으로 하면 된다.

◇동화작가·시인과 함께하는 문학콘서트 = 이원수문학관은 26일 오후 2시 고향의봄도서관 동원홀에서 동화작가 소중애, 시인 이정록과 함께하는 문학콘서트를 진행한다.

동화작가 소중애는 <개미도 노래를 부른다>, <별을 사랑한 시인 윤동주>, <우렁이 각시> 등 동화책 164권을 쓴 빼어난 이야기꾼이다. 현재 이원수문학관 로비에서는 동화작가 소중애가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 <노랑>의 원화 전시가 31일까지 열리고 있다. 시인 이정록은 <정말>, <의자>, <제비꽃 여인숙> 같은 시집을 냈고, <귀신골 송사리>, <십원짜리 똥탑> 같은 동화집, <콧구멍만 바쁘다> <동심언어사전> 등 동시집으로 아이들에게 톡톡 튀는 이야기를 해주는 작가다.

'기발한 상상, 유쾌한 동심'이란 주제로 아동문학평론가 박종순이 진행하는 이날 콘서트는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한다. 이날 작가가 직접 자신이 쓴 동시를 읽고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있다. 또 럭키매직 마술공연팀이 '신기방기 마술공연'으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참석은 무료다. 자세한 문의는 이원수문학관(055-294-7285)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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