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논란이 검찰의 '내전'으로 번져 문무일 총장 대 평검사(안미현)·수사단 연합(?) 항명이라는 한판 겨루기 험악한 국면을 맞기까지 했습니다. 원하지도 않은 구경꾼이 된 국민 치고 혀를 차지 않은 이는 없었을 것입니다. 결국 전문자문단의 심의로 '문무일 판정승'이란 결과가 나오긴 했으나 뒷맛이 여간 찝찔하지가 않습니다.

수사 '외압'을 폭로한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의 기자회견은 '돈키호테식' 저돌이나 '찻잔 속의 태풍'쯤으로 여길 일이 아니었습니다. 평검사의 작은 '날갯짓'은 대검찰청 지휘부 '패닉'이라는 '나비효과'를 불러왔기 때문입니다.

문무일 총장은 '크게도 보면서 작게도 살피기'라는 대관소찰(大觀小察)의 철학에는 어두웠지 싶습니다. 큰 '패닉' 그 낭패의 예고편인 '작은 나비'의 날갯짓을 못 살폈기 때문입니다. 문(文) 총장 얼굴에 일그러진 '권성동' 얼굴이 겹쳐 보입니다.

'강원랜드' 외압 논란에

'전두환 기소 보류' 논란

"지연된 정의가 정의냐"

따짐에 어떤 답 할까?

'판정승'?

문무일 검찰총장님

숙덕공론에 귀 좀 여시죠.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