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연구원 연구결과, 주거·물 관리 시설 '열악'

'경남지역은 댐·저수지 등 사회기반 시설 노후화 비율이 높다. 따라서 이에 대한 재투자 필요성이 높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경상남도 인프라 투자 정책방향 및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 발굴' 연구 수행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경남지역 △주거·교육 시설 △물 관리 시설 △교통 시설 △산업·경제 시설 △기타 시설을 대상으로 기존 인프라 실태 및 노후화 현황 등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경남지역은 30년 이상 된 '주거 시설' 비율이 42.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년 넘은 단독주택 비율은 81.8%에 이르렀다.

'물 관리 시설'도 다른 지역과 비교해 열악했다.

경남지역 상수도 누수율은 19.9%로 전국 평균 10.9%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또한 도내 20년 넘은 댐·저수지 비율은 각각 83.6%와 94.0%로 나타나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받아들여졌다.

'교통시설'을 보면, 도내 4차로 이상 도로비율이 27.1%에 머물러 전국 31.0%보다 낮았다. 또한 도내 도로 포장률은 89.9%로 전국 92.4%를 밑돌았다.

최수영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경남도민들은 인프라가 지역발전과 밀접하다고 인식했다. 하지만 노후화로 인한 안전도를 걱정하며 이에 대한 투자 필요성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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