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18~22일 정민영 화백 개인전

남북회담으로 평화무드가 조성되는 가운데 한국화가 정민영 화백이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주제로 제20회 개인전을 연다.

전시회는 진주에 있는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18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다.

정 화백은 한반도 중심축을 이루는 백두대간의 중요한 산을 대상으로 작업해 왔다. 백두산에서부터 금강산과 설악산, 오대산과 지리산을 거쳐 한라산까지 풍광을 담은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이번 전시에 야심 차게 내놓은 10m 규모 '설악의 여명'과 '지리산 천왕봉하경'에서 볼 수 있듯이, 필선은 굵직하면서도 투박하며 거칠어 보이지만 힘이 있고 생동감 넘친다.

구도는 부감법을 사용해 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으며 중첩된 산 중간 중간에 구름을 생성해 공기 원근법을 묘사하고 있다.

6m가 넘는 '춘경과 추경', 4m가 넘는 '서설(첫눈)', 12폭짜리 병풍에 펼쳐 놓은 지리산 계곡 봄 풍경 '계류춘풍' 등도 눈에 띈다.

정 화백은 진주 동명고와 원주대, 경남대 교육대학원을 나왔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경상남도미술대전 대상,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공로상, 진주예술인상, 경남전업미술인상 등을 수상했다.

정민영 작 '무궁화 백두를 품다'. /경남문화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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