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명섭(55) 제7대 마산어시장상인회장 취임식이 17일 오전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고객지원센터 앞 광장에서 열렸다.

그간 회장 취임식이 고객지원센터 2층 회의실에서 간소하게 치러진 것과는 달리 이날 취임식은 사상 처음으로 직선제로 치러진 선거를 기념해 규모를 확대했다. 부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권영학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권중호 마산합포구청장, 정광식 경남도의원을 비롯해 상인회 관계자, 상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다.

심 회장은 취임사에서 "지금 어시장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상인 여러분의 소망이 무엇인지, 먼저 찾아가 항상 의논하는 상인회장이 되겠다"며 "경기침체 등으로 상인들에게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시장 활성화와 상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해 명실 공히 마산어시장 위상을 높이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회장은 이어 "어시장상인회의 공정하고 투명한 회계 운영을 목표로 삼고 신뢰받는 상인회장이 되겠다"면서 △해수 현대화 사업 △관광버스 전용주차장 신설 △아케이드 시설물 신설 및 보수 등 공약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심 회장은 끝으로 "상인회원 여러분의 힘을 하나로 모아 전국 최고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취임식이 끝난 뒤에는 상인들이 손수 준비한 비빔밥 300그릇을 참석자들에게 제공했다. 심 회장은 "격식 있는 취임식이라기보다 잔칫날이다. 상인들과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 비빔밥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심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 들어온 축하 쌀 70여 포는 소외계층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심명섭 제7대 마산어시장상인회장이 17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 /강해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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