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평화회의 정부에 촉구

경남평화회의가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판문점 선언을 지켜나갈 것을 미국과 한국 정부에 촉구했다.

경남평화회의는 1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고위급회담을 연기하게 한 한미 공군 연합훈련을 비판했다. 경남평화회의는 6·15경남본부, 경남진보연합,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등이 지난 3월 전쟁 반대, 평화실현 등을 위해 결성한 단체다.

이들은 "북한에 대한 선제 핵공격이 가능한 전략무기를 동원한 대규모 군사훈련은 어렵게 찾아온 한반도 평화의 기회를 한순간에 날려버릴 수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지금 평화의 봄바람이 불어오지만 완전한 평화가 꽃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대북 적대정책을 버리고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에 나서라'고 요구하며 한미군사훈련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은 판문점 선언에서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한다고 합의했다.

경남평화회의는 "판문점 선언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그래서 우리 민족의 소원인 평화와 통일의 길이 활짝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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