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17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했다. 선거사무소는 ‘1하는 경수캠프’로 이름을 붙였다. 최근 SNS로 공모해 선정한 캠프 이름은 ‘일 잘하는 김경수’ 이미지와 기호 ‘1번’을 접목한 것이다.

개소식에는 민주당 현역의원 30여 명을 비롯해 지지자와 도민 1000여 명이 몰려 세를 과시했다.

문희상 국회의장 후보를 비롯해 홍영표 원내대표·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과 강병원·권칠승·김두관·김병기·김병욱·김진표·김현권·노웅래·박광온·박주민·서형수·설훈·신동근·안민석·우상호·우원식·윤호중·이재정·이철희·이훈·전해철·전현희·제윤경·홍익표·황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도지사 예비후보였던 공민배 전 창원시장과 권민호 전 거제시장·공윤권 전 경남도의원도 함께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후보와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정진용 한국노총 경남본부장,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 등 도내 민주당 시장·군수 후보도 대부분 참석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경남도민 선택은 이미 정해져 있다”면서 “그동안 도민이 자존심 상하는 일이 많았는데, 그것을 전부 복원시킬 사람이 김경수 후보”라고 말했다.민홍철 도당위원장은 “새로운 사람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정책을 낼 수 있다”며 “김 후보가 경남의 꺼져가는 동력을 다시 돌릴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인사말에 나선 김경수 후보는 최근 야당의 ‘드루킹’ 관련 공세에 “두드려 맞으면 맞을수록 지지도가 올라가는 기현상의 주인공, 때릴수록 단단해지는 경남의 강철같은 남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경고하는데 사람 잘못 봤다”며 “모든 것을 걸고 싸워 반드시 이기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 승패는 경남에 달렸다. 개인 김경수의 선거가 아닌 선거가 됐다”면서 “화해와 협력, 경제와 번영, 정의와 기회 등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과 한반도 평화를 여는 거대한 여정이 시작됐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가 얼마 전부터 네거티브로 이번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는데 네거티브라는 무기가 얼마나 낡고 무딘 것인지 보여주겠다”며 “김태호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과거를 먹고 사는 한 팀, 나와 문 대통령은 미래를 향해 가는 한 팀”이라며 ‘이번 선거는 과거팀과 미래팀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17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신월동 STX R&D센터 5층에서 열렸다. 이날 김경수 후보가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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