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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과학 꿈나무 아이디어 반짝반짝

학교생활 불편함 해소, 효도, 자원 절약 위한 창작품 눈길
선정작 중 부문별 우수작 20개 오는 7월 전국대회 출품

이혜영 기자 lhy@idomin.com 2018년 05월 17일 목요일

경남도과학교육원은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40회 경남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시상식을 16일 개최했다.

학교생활 불편함에서 시작된 발상은 물론 할머니·할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개발한 발명품도 있다. 자원 절약과 에너지 개발을 위한 다양한 창작품도 출품됐다.

968건 중 지난 3월 1~2차 심사를 거쳐 220건이 선정됐다. 본선 심사를 거쳐 금상 51건, 은상 49건, 동상 98건이 뽑혔다. 부문별 우수작에 선정된 20개 작품은 오는 7월 26일 열리는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전국의 뛰어난 작품과 겨루게 된다. 19일 발명의 날을 앞두고 전국 대회에 진출하는 도내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미리 만나보자.

제40회 경남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시상식이 16일 경상남도과학교육원에서 열렸다. 입상한 학생들이 상장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남과학교육원

◇더욱 편리한 학교생활 = 양산 어곡초교 최지원 학생은 평소 '책상 속을 들여다보고 깨끗하게 사용할 수 없을까?' 고민했다. 책상 옆면을 투명하게 만들고 반사 거울을 사용해 위쪽으로 비춰 쉽게 책상 안을 확인하고 물건을 찾을 수 있는 '반사의 원리를 이용한 속이 보이는 깨끗한 책상'을 개발했다. 거울에 부착된 노끈 길이를 조정해 학생 눈높이에 맞춰 반사거울의 각도를 쉽게 조절하도록 하고, 반사거울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네오디움 자석에 의해 책상의 옆면에 부착돼 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창원 온천초교 조연서 학생은 경기를 하다 점수판을 넘기려고 왔다갔다하는 것에 착안해 '스마트 제스처 점수판'을 발명했다. 아두이노와 제스처 센서, 블루투스, LED 매트릭스를 이용해 손짓으로 점수를 나타낼 수 있는 이 발명품은 숫자를 세는 일이나 제스처에 따른 기계를 작동시키는 일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포스트잇'은 간격을 일정하게 붙이기 어렵다. 하동 화개초교 윤채원 학생은 이런 단점을 보완해 간격·길이 조절 가이드를 설치한 디스펜스를 제작했다.

함양초교 정채은 학생은 기능성 뚜껑을 제작해 팝콘을 보관하고 뚜껑을 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팝콘통을 개발했다.

◇생활 속 불편 해결 = 극장에서 먹는 팝콘은 여러 명이 나눠 먹기 불편하고 뚜껑이 없어 보관도 어렵다. 함양초교 정채은 학생은 기능성 뚜껑을 만들어 팝콘을 보호하고 뚜껑을 컵으로 활용해 쉽고 안전하게 꺼내어 먹을 수 있게 '뚜껑이 컵으로 되는 신기한 팝콘 통'을 개발했다.

월남쌈을 먹으면서 라이스페이퍼를 데치는 물을 자주 교체해야 하고, 접시에 붙어 잘 떨어지지 않아 불편하다. 경남과학고 배현호 학생은 '온열 장치를 사용한다면', '손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은 뭘까' 궁리했다. 커터칼 원리로 제작된 양손 손잡이를 이용한 '유동식 월남쌈 용기'를 개발했다. V자 형태로 윗접시는 부력을 적게 받고, 채소나 소스를 가운데로 모아줘 편리성을 높였다.

냉동식품을 영하 18도 이하 온도에서는 오래도록 보관할 수 있지만, 그 이상 온도에서는 쉽게 변질해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 창원과학고 배환민 학생은 어는점 내림을 이용해 소금물 농도를 조절하고 거름종이와 수성 펜을 사용해 편하게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온도 패치를 제작했다.

산청 덕산초교 임선희 학생은 라면을 끓일 때 물 열기 때문에 손이 뜨거웠던 점을 해결했다. '라면수프의 변신'은 라면 수프 봉지를 길게 만들어 양 조절 기능을 더한 발명품이다.

하동 진교초 박민규 학생은 고정장치에 넣고 레버만 내리면 한번에 완성하는 바람개비 제작 키트를 만들었다.

◇건강·효도 아이디어 = 매년 4억 3000만 개 곶감을 누르느라 밤늦게까지 고생하는 할어버지·할머니를 위한 발명품도 있다. 산청 신천초교 조권우 학생은 '효자 곶감 누르개'를 발명해 힘·시간 절약, 위생성, 균일 생산이라는 3마리 토끼를 잡았다. 4억 3000만 개 연간 생산 곶감 기준 4억 분 이상 시간이 절약되는 효자 누르개 상용화 기대도 크다.

천식 환자 호흡을 도와주는 기구인 기존 청폐는 자신의 호흡에 대한 정량적인 정보가 아닌 단순한 느낌을 통해 자신의 폐 건강 증진을 확인할 수 있다. 경남과학고 선상우 학생은 아두이노 센서를 이용해 '자가진단이 가능한 폐 건강 증진기구'를 개발해 호흡에 대한 정량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하동 진교초교 강승원 학생은 '디스크브레이크 안전 손수레'를 선보였다. 두 바퀴 손수레는 비탈길에서 속도가 빨라져서 위험한 점을 개선해 마찰력을 활용했다.

산청 신천초교 조권우 학생은 곶감을 누르느라 밤늦게까지 고생하는 할아버지·할머니를 위해 곶감 누르개를 만들었다.

◇자원 재활용 = 폐건전지는 출고 시 건전지와 비교할 때 50~80% 에너지가 남아있다. 창원 중앙고 주현석 학생은 '건전지에 남아 있는 에너지를 어떻게 하면 최대한 사용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주 학생은 에너지 투입없이 낮은 전압을 높은 전압으로 변환하는 회로에 착안해 증폭 기능을 이용하면 건전지에 남은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이렇게 탄생한 '건전지 사용 시간을 늘리는 캡'은 알카라인 건전지 제품에 적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창녕 명덕초 권나경 학생은 풍선을 터트릴 때 청력을 보호할 수 있도록 커터 칼 부착 각도를 조절한 '쉿! 풍선커터기'를 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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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기자

    • 이혜영 기자
  •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055-278-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