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지방통계청 발표 3월 3.6%
6만 5000명…전년보다 15.9%↑

경남지역 실업률이 3개월 연속 3%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6일 내놓은 '2018년 4월 경상남도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실업률'은 3.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3.1%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지난 2월 3.8%, 3월 3.8%에 이어 계속 3%대에 머물러 있다. 지난 1월까지는 7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도내 '실업자'는 6만 5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000명(15.9%)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1000명(-1.5%) 감소했고 여자가 1만 명(58.4%) 증가했다.

'취업자'는 모두 173만 3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000명(-0.4%) 줄었지만, 전달보다는 2만 2000명(1.3%) 늘었다. '고용률'은 61.0%로 전년 동월보다 0.6%p 하락했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광공업이 1만 1000명(-2.5%) 감소했다. 또한 도소매·음식·숙박업은 1만 4000명(-3.9%), 건설업이 1000명(-1.2%) 각각 감소했다.

'직업별 취업자'를 보면, 관리자·전문가가 1000명(0.5%) 증가했지만, 사무종사자는 1000명(-0.4%),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 종사자는 3만 명(-4.4%) 각각 감소했다.

이 밖에 '임금 노동자'는 115만 600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상용 노동자'가 3000명(0.3%) 증가했지만, '임시 노동자'는 8000명(-3.2%) 감소했다.

지난달 도내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는 284만 1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만 5000명(0.5%)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가 179만 8000명으로 2000명(0.1%), '비경제활동인구'는 104만 3000명으로 1만 3000명(1.3%) 각각 증가했다.

한편 창원세관이 이날 내놓은 '2018년 4월 경상남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경남지역 흑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수출은 54.7% 감소한 38억 3000만 달러, 수입은 26.1% 증가한 16억 2000만 달러였다. 이에 무역수지는 22억 1000만 달러 흑자였지만, 지난해 동월 대비 69.1% 감소한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 부품(7.3%), 고무 타이어(13.2%), 항공기 산업(99.2%) 등이 증가했다. 반면 선박은 -84.3%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조선·해양플랜트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세탁기 등 가전제품도 -25.3%를 나타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 악영향으로 분석된다.

창원세관 관계자는 "경남지역 4월 무역수지는 선박 수출 저조로 전년 대비 69.1% 감소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수출은 19.2%, 무역수지는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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