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 투명전극 개발·기술이전
한중탁·강지명 연구원도 수상

한국전기연구원(KERI) 이건웅 책임연구원 등 3명이 '53회 발명의 날(오는 19일)'을 맞아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시상식은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최·주관했으며, 16일 서울 동대문 디지털플라자에서 열렸다.

이건웅 책임연구원과 한중탁 책임연구원은 차세대 웨어러블 스마트기기용 '무분산제형 전도성 잉크와 페이스트 제조 원천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유연 투명전극을 개발하고 기술을 이전한 공로를 인정받아 각각 대통령 표창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최근 주목받는 웨어러블 전기·전자기기는 현재 액세서리 형태의 착용형에서, 실제 입을 수 있는 의류 일체형이나 인체에 직접 달 수 있는 신체 부착형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런 전자기기를 개발하려면 휘거나 구부러지고, 궁극적으로는 의류처럼 입고 접도록 형태 변형이 자유로우면서 전도성도 뛰어난 유연전극 소재와 공정기술이 필요하다.

KERI가 개발한 유연 투명전극 기술은 탄소나노튜브(CNT) 또는 그래핀에 금속소재를 다양한 방법으로 혼합해 전도성과 반복 굽힘성을 동시에 개선했다. 차세대 웨어러블 스마트기기에 필수적인 원천기술로서 유연 터치패널 및 전자소자 등 플렉서블·웨어러블 전기·전자 분야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강지명 선임연구원(전기정보망연구센터)은 '초광대역 기반 위치인식 관련 기술', '스마트 변전소 통신 네트워크 기술' 등 스마트그리드와 관련 분야 통신 기술개발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국내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08.jpg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