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서 박정헌 대장 사진전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의 아름다운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산악인 박정헌(사진) 대장 사진전이 하동에서 열리고 있다. 하동군은 오는 7월 8일까지 56일간 섬진강변 하동아트갤러리에서 박정헌 사진전 '그레이트 히말라야'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정헌은 고산 거벽등반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이룬 산악인이다. 1971년 사천시에서 태어난 그는 중학교 때 산에 발을 들여 놓기 시작해 18세 때 히말라야를 오르는 등 한국 등반사에 큰 획을 그었다.

1989년 산악인 선배를 따라 히말라야 초오유(8201m) 원정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1994년 히말라야 난벽으로 꼽는 안나푸르나 남벽(8091m), 이듬해 에베레스트 남서벽(8848m)을 차례로 올랐다.

2000년 K2(8611m) 남남동릉을 무산소로 등정하고 2002년 시샤팡마(8027m) 남서벽에 새로운 루트를 개척했으며 2005년 네팔 히말라야의 촐라체 북벽 등정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촐라체에서 손가락 8개를 잃는 사고를 당했다.

박정헌 대장의 도전과 여정이 이번 그레이트 히말라야전에 잘 나타난다. '신의 뜻으로'를 부제로 한 그레이트 히말라야전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산을 오르고 내리며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사진과 등산 장비, 회화 등 70여 점이 선보인다.

군은 17일 오후 6시 30분 개막 행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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