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문 구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2018시즌 초반 성적이 심상치 않다.

1976년 이후 처음으로 신시내티 레즈와 4연전을 모두 내준 다저스는 16승 2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다.

다저스가 개막 후 40경기에서 16승밖에 거두지 못한 건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연고지를 옮긴 1958년 이후 처음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은 다저스는 이제 지구 선두 탈환보다 꼴찌 추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어느덧 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4승 16패)와는 8게임까지 격차가 벌어졌고, 지구 최하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6승 26패)와는 고작 1게임 차이다.

다저스의 부진 원인은 복합적이다. 류현진(31), 클레이턴 커쇼(30), 리치 힐(38) 등 선발 투수가 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코리 시거(24), 저스틴 터너(34), 로건 포사이드(31) 등 야수진까지 부상이 끊이지 않는다.

여기에 리그 최악의 불펜진은 다 잡은 승리까지 날려버리기 일쑤다.

앤드루 프리드먼(42) 다저스 야구 부문 사장은 그러나 15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지구 우승"이라고 부진 탈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리드먼 사장이 생각하는 '승리 방정식'은 팀 승리에 필요한 여러 요소 중 최소 두 가지가 한 경기에서 드러나는 것이다.

프리드먼 사장은 복귀가 임박한 주축 야수 터너와 포사이드를 언급하며 "다음 주 이들이 복귀하면 우리의 공격도 훨씬 원활하게 풀릴 것"이라고 자신한 뒤 "불펜 역시 지난해 모습을 되찾을 거라고 믿는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또, 그는 "5월에 트레이드를 논의하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전제하면서 "지금은 선수가 본인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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