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60억 투입 '착공'…군, 내곡리 일원 무인기 종합타운 추진

경남 고성군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핵심과제인 드론 산업을 통해 조선 산업 위주의 지역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지속 발전 가능한 골든타임을 잡았다.

고성군은 15일 국토교통부가 동해면 내곡리 일원 4만 4111㎡에 국비 60억 원을 투입해 건설하는 국내 첫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이 본격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2019년까지 통제실, 이·착륙장, 정비고 등 인프라를 갖춘 국가공인 시험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통제실은 비행통제실, 회의실, 사무실, 기계실 등 3층 규모(852㎡)로 건립된다. 이·착륙장은 고정익 무인기 시험비행이 가능한 활주로(200×20m)가 조성되고 시험기체 정비, 데이터 분석 등을 위한 정비고(145㎡)도 함께 구축될 계획이다. 동해면 내곡리 일원은 바다가 포함된 공역으로 활주로 200m가 조성되면 150㎏ 이상의 대형 무인항공기도 시험 비행할 수 있다.

국토부는 올해 말 비행장 건립이 완료되면 시범운영을 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시험장 운영은 2020년부터다. 국토부는 고성에 이어 25일에는 충북 보은, 31일에는 강원 영월에서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을 착공한다.

군은 이번 드론전용 비행시험장 구축이 완료되면 동해면 내곡리 일원을 무인기 생산부터 성능시험까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무인기 종합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4일 무인기 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을 신청했다. 서면평가, 현장평가, 발표평가 등을 거쳐 오는 8월 국토부로부터 최종결과를 통보받게 된다.

고성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조감도. /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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