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예도, 16·17일 거제문화예술회관서 원작 공연

명실 공히 거제 극단 예도를 대표하는 연극 <선녀씨 이야기>(작·연출 이삼우)가 16, 17일 오후 8시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올해 영화 개봉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원작 연극을 볼 기회다.

지난 2012년 극단 예도 창작 작품으로 '제30회 전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 연출상, 희곡상, 연기대상, 연기상을 휩쓸었다. 이어 2013년 배우 임호, 진선규, 한갑수, 고수희, 이재은 등이 참여해 서울 무대에 올랐다. 2017년에도 최수종, 선우용녀, 윤해영, 한갑수 등이 배우로 참여해 성황리에 공연했었다.

2014년 춘천국제연극제 메인작 선정을 시작으로 창원국제연극제 초청, 통영연극예술축제 초청, 한문연우수공연프로그램 등 전국을 돌며 공연한 작품이다.

2016년에는 '경상남도 독립영화 지원작'에 선정되면서 영화로도 제작됐다. 거제 지역 예술인이 참가했고, 거제에서만 촬영했다.

지난달 거제 극장 씨네세븐거제에서 VIP 시사회를 마치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자신의 꿈을 접고 남편과 자식 뒷바라지에 모든 것을 바친 한 어머니의 삶을 통해 현대 가족 관계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수십 년을 밖으로 돌다 15년 만에 엄마의 장례식 영정사진 앞에 선 아들 종우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구조다. 이삼우 연출이 자신의 어머니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었다고 한다.

자세한 공연·예매 문의는 극단 예도(전화 010-2580-722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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