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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본사 이전·분사 가능성 진위 촉각

자동차 부품 수도권, 공작기계·방산 창원 분사 소문 나돌아
사측 "사실무근" 해명

이시우 기자 hbjunsa@idomin.com 2018년 05월 15일 화요일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를 중심으로 한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개선) 방안이 거론되는 가운데 창원에 본사를 둔 현대위아의 사업별 물적 분할 가능성과 본사 이전설이 회사 안팎에서 나돌아 주목된다.

현대위아는 창원에 본사를 두고 창원시와 경기도 의왕시 두 곳에 기술연구소를 두고 있다. 창원에는 자동차부품 분야와 함께 공작기계, 방위산업, 프레스 등 산업기계, 자동차부품용 프레스 등을 생산·가공하는 1∼5공장을 두고 있다. 또한, 섀시·타이어 모듈, 파워트레인(엔진 등 차량 출력 관련 내연기관)을 생산하는 충남 서산공장, 경기도 안산·평택 공장을 두고 있다.

현대위아는 올해 초 김경배 대표이사(사장) 체제로 전환하고서 기존 사장 직속이던 기술연구본부 중 자동차부품 분야는 사장 직속으로 그대로 두고, 공작기계 분야는 공작기계사업본부로 분리하는 일부 조직개편을 했다. 또한, 구매 담당 인력도 서울·경기도 영업 조직이 있는 의왕으로 더 강화했다.

창원시 정동로에 본사가 있는 현대위아는 창원지역 매출 규모 최상위급 대기업으로 연매출이 7조 5000억 원대에 이른다. 최근 현대위아의 사업별 물적 분할 가능성과 본사 이전설이 회사 안팎에서 흘러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현대위아 본사 전경. /경남도민일보DB

현대위아 내부에서는 이를 의왕기술연구소 기능과 수도권·충남지역 협력사 증가에 따른 구매 기능 강화 조치로 본다.

그러나 이와 달리 최근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려 장기적으로는 회사를 의왕·안산·평택, 충남 서산에 밀집한 자동차부품 사업과 창원을 중심으로 한 공작기계·산업기계·방산으로 물적 분할하려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현재 현대위아 조직은 당장 사업별로 물적 분할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만큼 체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물적 분할로 분사되면 자동차부품 사업은 수도권과 충남 서산 등의 비중이 더 커 창원보다는 의왕에 본사를 정할 가능성이 크고, 공작기계와 나머지 사업 분야는 창원으로 본사가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부품·모듈 사업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7조 4873억 원)에서 86%나 차지했다. 장기적으로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그룹 신사옥(GBC)으로 이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신사옥 완공을 예정하지만 환경영향평가를 여섯 차례나 받는 등 애초 계획보다 건립이 늦어지고 있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연매출 7조 5000억 원인 창원지역 매출 최상위급 대기업 본사가 이전하거나 전체 매출액의 86%를 차지하는 자동차부품 사업 분야 본사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면 창원시 지방세수 감소와 함께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도 크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분할설·본사 이전설 등에 대해 현대위아는 터무니없는 소문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14일 "공작기계 연구 효율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자동차부품은 사장 직속으로, 공작기계 분야는 공작기계사업본부장이 맡기로 하고 조직을 재편한 것은 맞다. 하지만, 본사 이전이나 분사는 거론된 적이 없는 전혀 근거 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 삼성동에 짓는 현대차그룹 GBC(Global Business Center)가 완공되면 주요 계열사 본사가 이곳으로 모일 것이라는 얘기는 이미 제기된 것으로 새삼스러울 게 없다. 그건 건물 완공 뒤 그룹 차원에서 결정할 문제라 지금 거론할 시점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위아가 창원시에 낸 지난해 지방세(지방소득세·취득세·재산세 등) 합계는 78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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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기자

    • 이시우 기자
  • 직전 자치행정1부(정치부) 도의회.정당 담당 기자로 일하다가 최근 경제부 (옛 창원지역) 대기업/창원상의/중소기업청 경남지역본부/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등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