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대축전 씨름·철인3종 종합우승
이우순 육상 70대부 '금빛 질주' 등 눈길

경남 생활체육 선수단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충청남도 일원에서 열린 2018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체육 웅도 경남의 저력을 발휘했다.

34개 종목, 1256명이 참가한 경남은 이번 대회에서 씨름·철인3종 2개 종목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배구·보디빌딩·족구·택견 4개 종목에서 종합 2위, 궁도·그라운드골프·육상·자전거·탁구 5개 종목에서 종합 3위에 올랐다.

종합우승의 쾌거를 이뤄낸 씨름은 단체전 2위와 개인전 여자부 한유란(매화급)·조아연(국화급)과 남자부 이승철(50세부)이 1위를 수상하는 등 고루 좋은 성적을 거뒀다. 철인3종은 남자부 조영현(20대)과 여자부 윤인수(40대 이상)가 1위를 차지해 종합우승에 기여했다. 족구에서는 일반부와 60대부에서 빼어난 실력을 뽐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고 종합 2위에 기여했다.

특히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의 특별한 응원을 받은 육상 종목의 이우순(72·의령군)은 대회 셋째날 치러진 100m 70대부에서 나이를 무색게 하는 금빛 질주를 펼쳐 화제가 됐다. 또한 이 씨는 5km도로경기(70세부)에서도 1위로 완주하며 중년 못지않은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 밖에 임외호(45세부)와 최현식(60세부)은 100m, 200m, 400m계주에서, 송남종(40세부)은 멀리뛰기, 400m, 400m계주에서 1위를 차지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수영에서는 류현숙(계영200m, 혼계영200m, 자유형50m)과 여덕임(계영200m, 혼계영200m, 접영50m)이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경남선수단은 8세부터 86세까지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해 안전사고 없이 모범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9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내년 충청북도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8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참가한 선수들과 한경호 경남도체육회장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남도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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