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관리해역 지정 이후 처음…환경단체 "지켜내야 할 바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이 13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덕동만 우산천 하구에서 갯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환경련은 이날 마산만특별관리해역민관산학협의회 사무국과 덕동하수처리장 주변 현장 조사를 하던 중 인근 갈대밭에서 갯게를 발견했다. 환경련은 마산특별관리해역 지정 이후 갯게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갯게는 참겟과 절지동물로 세계적 희귀종이다. 환경부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이자 해양수산부 보호대상해양생물이다.

갯게는 길이 약 40㎜, 폭 약 50㎜로 갯가에 사는 게치고는 몸집이 큰 편이다. 바다 생물 사체나 갯벌 유기물, 하구 갈대 등을 먹고살며 갯벌을 정화하는 청소부 역할을 한다.

갯게는 갯벌이 발달한 해안 초지대, 하구 도랑 등에 구멍을 파고 지낸다.

환경련은 "갯게가 덕동만에서 발견된 것은 덕동만이 우리가 지켜내야 할 바다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일"이라고 했다.

13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덕동만 우산천 하구에서 발견된 갯게. /마창진환경운동연합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