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리로 그릴까 = 네덜란드 출신 사진가인 저자가 자신의 두 아이들을 위해 봄부터 가을까지 피고 지는 꽃잎과 나뭇잎, 솔방울, 나뭇가지로 아이들에게 친근한 동물을 그린 자신의 첫 그림책입니다. 꽃잎 여섯 장만으로 그린 아기 돼지 등 귀여운 그림들은 저마다 풍성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보너 라세트 지음, 시금치 펴냄, 40쪽, 1만 1000원.

◇봄나물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 산과 들에 봄나물이 피기 시작하면 봄이 찾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민들레는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봄나물이에요. 어린잎을 뜯어 나물로 먹고, 뿌리는 약으로도 쓰지요. 냉이는 뿌리에 영양분이 많아 꽃줄기가 올라오기 전에 뿌리째 캐서 먹어요. 박미림 글·문종인 그림, 다섯수레 펴냄, 32쪽, 1만 2000원.

◇도깨비폰을 개통하시겠습니까? = 주인공 송지우는 어느 날 학교 도서관에서 이상한 스마트폰을 발견합니다. 바로 도깨비들이 쓰는 스마트폰. 지우가 한밤중에 도깨비의 연락을 받고 간 곳은 온갖 신기한 일이 벌어지는 도깨비 소굴입니다. 그곳은 옛이야기 속 공간과는 사뭇 다르네요. 박하익 글·손지희 그림, 창비 펴냄, 192쪽, 1만 800원.

◇옛날 옛적 자판기 =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 어린이의 답답한 속을 뻥 뚫어 줄 신나는 이야기, 등골이 오싹 무서운 이야기,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신기한 이야기, 골라 읽는 이야기 자판기가 왔습니다. 이기규 글·강은옥 그림, 책읽는 곰 펴냄, 118쪽, 1만 원.

◇걱정 많아 걱정인 걱정 대장 호리 = 말끝마다 '호'를 붙여 이야기하는 애교 만점 부엉이 호리는 동그란 눈에 알록달록한 조끼를 입고, 좋아하는 것들만 곁에 두고 지냅니다. 친구 바느리가 선물한 장미꽃을 키우던 어느날 호리는 실수로 장미 화분을 깨뜨리고는 안절부절 못하네요. 나고시 가오리 지음, 씨드북 펴냄, 48쪽, 1만 2000원.

◇나는 보이지 않아요 = 사하르는 누구나 볼 수 있지만 아무도 보지 못하는 아이예요. 원래는 뚜렷하게 보였는데 친구 로의 생일 파티 이후 점점 희미해져서 결국은 눈에 보이지 않게 되어 버렸어요. 겉모습이 사라졌으니 속마음도 텅 빌 것만 같아 사하르는 가끔 겁이 나요. 안나 플라트 글·리 쇠데르베리 그림, 씨드북 펴냄, 32쪽,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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