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하려던 것은 아냐" 해명

박큰솔 경남대학교 총학생회장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진상규명 기자회견'과 관련해 10일 경남대 한마관 3층 대강당에서 80여 명 앞에서 입장을 발표했다.

박 회장은 지난 4월 20일 창원대학교 총학생회와 함께 경남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박 회장은 총학생회 이름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날 박 회장은 "댓글조작 결과는 빠르게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기자회견을 창원대 총학생회와 함께 진행하게 됐다. 다만, 성명을 발표하기에 앞서 학생 모두에게 의견을 구했어야 했으나 정치적 입장이 다른 사람들도 있어 독단적으로 진행했다"면서 "선동을 하려는 의미는 아니었고 개인 입장을 발표하면서 학교 이미지를 실추한 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총학생회라는 이름을 사용한 데 대해서는 "내가 총학생회 소속이라 그렇게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 학생이 학교의 이미지 실추와 학생회가 신뢰를 잃게 된 것에 대한 차후 계획은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박 회장은 "취업처와 연계해 취업박람회를 진행하고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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