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섬·달갤러리에 내걸린 그림들, 마치 사진 같다. 목련과 모란, 소나무는 진짜보다 더 화려하다.

구상 화가로 잘 알려진 박철환 작가가 개인 초대전을 열었다. 자연을 섬세하게 묘사한 그림 20여 점을 내놓았다.

작가는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아름다움을 위해 대상을 해체하거나 분해하기보다 대상 내면의 본질을 찾으려고 본래 모습에 집중한다. 그래서 그림이 아주 사실적이다. 그는 "추상의 표현과 극사실을 아우르는 고도의 기예와 다양하게 분출되는 조형언어들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를 마련한 곽지은 섬·달갤러리 관장은 "서양화 특유의 구상 회화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전시다. 사실적으로 표현한 자연 풍경, 그 안에 내재한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찾게 될 것이다"고 했다.

전시는 31일까지. 일요일 휴관. 문의 010-3889-8684.

박철환 작 '소나무' /거제 섬·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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