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거제에 내걸린 그림들, 구체적인 형상이 곧 사라질 것 같다. 희미하게 흔적만 남았다.

안병근 작가가 개인 초대전을 열었다. '심연(深淵)의 결(전)_The texture of abyss(더 텍스처 오브 어비스)'이라는 이름으로 그림 30여 점을 내놓았다.

작품들은 전시 제목처럼 깊은 구렁과 같이 아득하다. 고독과 사유하며 자연에서 자신만의 공간적 상상을 그려낸다. 대신 서정적인 감정을 극대화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정홍연 갤러리 거제 관장은 "작가는 보헤미안적인 삶을 산다. 이는 자연의 원형을 바탕으로 한 시리즈 작업에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27일까지. 월요일 휴관. 문의 055-634-1256.

안병근 작 'Untitled #8' /갤러리 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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