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식 열고 필승 다짐

전국 장애 학생들의 체육 축제인 제12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참가하는 경남 선수단이 9일 오전 결단식을 하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충북 충주시와 청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창원천광학교 해오름관에서 열린 결단식에는 관계기관 인사와 장애인체육회, 출전 선수 등 200여 명이 참가했다.

경남은 이번 대회에 임원 107명, 남·여 선수 106명 등 모두 213명을 파견한다. 종목은 농구·배드민턴·보치아·수영·육상 등 모두 13개 종목이다.

송기민 경남도교육청 부교육감은 "지난 3월 평창에서 동계패럴림픽이 열렸을 때 신체 한계를 극복하고 오랜 시간 땀 흘린 것을 알기에 국민들이 환호했다"며 "대회 출전은 여러분의 꿈을 위한 도전이다. 자신의 꿈을 잊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여러분을 응원한다"고 축원했다.

김종순 경남도청 체육지원과장은 "선수단 여러분은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장애인 체육의 미래를 열어가는 꿈나무"라며 "그동안 선수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이 빛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9일 오전 창원천광학교에서 열린 제12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경남선수단 결단식에서 송기민 경남부교육감으로부터 단체기를 전달받은 문보근(왼쪽) 총감독이 기를 흔들어보이고 있다. /정성인 기자

선수 대표 한지수(디스크골프)와 임원 대표 김규원(김해대청고) 감독은 대회기간 안전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선서를 했다.

대회기를 전달받은 경남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문보근 총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경남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많이 격려해달라"며 "학생체전이어서 종합 순위는 매기지 않고 종목별 메달만 수여한다. 지난해보다는 더 많은 메달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충남에서 열린 대회에는 13개 종목 188명이 경남대표로 출전했던 데 비해 올해는 선수 12명, 임원 13명이 늘어났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금 16, 은 16, 동 19개 등 모두 51개 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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