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일어난 아침

이른 점심을 먹고 나니

딱히 할 일이 없을 때

오후를 어슬렁거리다

쓸쓸해진 저녁

나와 상관없이 활기찬 거리에

우두커니 서 있는

여행이란

그렇게

외로움의 증거가 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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