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4번째…삶의 질 향상·전통 계승·환경 존중 노력 '결실'

김해시가 국제슬로시티로 인증받았다. 국내 14번째(세계 242번째)다.

김해시는 "지난달 30일 한국슬로시티본부에서 국제슬로시티연맹 국제조정위원회 연맹가입이 최종 승인됐음을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

슬로시티는 성장 위주인 개발보다는 사람과 환경을 중시하는 문화도시를 지향한다. 시는 그동안 2000년 가야의 역사문화와 화포천습지, 봉하생태문화공원 등 역사문화와 생태환경 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자 국제슬로시티 인증에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시는 7500여 개의 기업체를 둔 인구 55만 대도시로 성장하면서도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역사문화 전통 계승에 소홀하지 않았고, 공동체와 생태환경의 가치를 존중하는 정책을 펼쳐왔다는 점이 슬로시티로 인증받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시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슬로시티 김해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국제슬로시티는 현재까지 30개국 241개 도시가 가입했고, 국내에서는 전남 완도군과 담양군, 신안군 등 13개 도시가 가입했다.

한편 시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6대 국제인증 프로젝트(국제슬로시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국제안전도시,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등재, 여성친화도시)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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