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관광모노레일 차량끼리 추돌하는 사고로 8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모노레일 운영을 맡은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이하 공사)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6일 오전 10시 50분께 발생했다. 모노레일 차량이 앞서 달리던 차량을 추돌하면서 두 차량에 타고 있던 11명 관광객 중 ㄱ(49) 씨 등 8명이 통증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 측은 이날 비가 많이 내린 탓에 차량 간격을 유지하는 센서가 오작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거제관광모노레일은 운전자 없이 기계식으로 자동 주행한다.

공사는 지난 7일 차량 제조업체를 통해 안전 점검을 거쳐 8일부터 정상운행에 들어갔다. 공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기상 조건 악화에 따른 운행 지침을 마련하고 센서 기능도 강화·보완하기로 했다.

거제관광모노레일은 지난 3월 30일 개장해 포로수용소유적공원 하부 승차장과 계룡산 정상을 잇는 왕복 3.54㎞를 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