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성과' 5월 첫 주 74%…올해 첫 70%대 기록

문재인 대통령 경남·부산·울산 국정 지지율이 급등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3일 진행한 5월 첫째 주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경·부·울에서 전 주(67%)보다 7%p 상승한 74%를 기록했다.

74%는 2018년 들어 첫 70%대 지지율이자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여 만에 회복한 70%대 지지율이다.

문 대통령은 경·부·울 등 전 지역 오름세에 힘입어 전국 지지율도 취임 초와 다름없는 83%를 획득했다.

갤럽 측은 "83%는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지지율 중 최고치"라고 했다. 그전까지 1위는 김대중 대통령(60%·1999년 3월)이었다.

지난달 27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이 결정적이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남북정상회담'(35%), '북한과 대화 재개'(14%), '대북 정책/안보'(9%), '외교 잘함'(8%) 등 대북·외교 성과를 앞순위로 꼽았다.

반대로 부정 평가자들은 '대북 관계/친북 성향'(23%),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2%), '독단적/일방적/편파적'(9%), '남북정상회담'(7%) 등을 지적했다.

현 정부 대북·외교 정책은 갤럽이 문 대통령 취임 1년을 맞아 함께 조사한 '분야별 평가'에서도 예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경·부·울 응답자의 75%·66%가 대북과 외교 분야를 각각 '잘했다'고 평했고 전국(83%·74%)도 압도적이었다.

반면 경제·교육, 공직자 인사 분야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받아들었다.

경제와 교육 분야를 호평한 경·부·울 응답자는 과반에 못 미치는 41%·36%에 그쳤고. '잘못했다'는 답변도 각각 33%·22%에 달했다. 최근 김기식 전 금감원장 사퇴 등을 비롯해 지난 1년 내내 현 정부를 괴롭혔던 공직자 인사 문제 역시 45%만이 긍정적 반응(부정 28%)을 내놓았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49%)이 1위를 고수했다. 

갤럽 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