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예비후보가 '고향' 진주에서 출정식을 갖고 "힘있는 도지사가 경남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6일 오후 경남 진주시 지하도상가인 에나몰에서 도지사 선거 출정식을 열고 "(경찰 소환 조사를 마친) 어제부로 모든 걸 깨끗하게 정리했다"며 "예비후보 등록 이후 첫 선거일정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대첩은 임진왜란 때 처음 이긴 싸움이다. (경남지사 선거에서도) 진주에서 처음으로 이겨보자"고 강조했다.

이어 출정선언문에서 "경남 출신 문재인 대통령과 저는 15년 이상 호흡을 맞춰온 원팀이다. 경남의 운명을 바꿀 최상의 팀워크라고 자부한다"며 힘있는 도지사를 강조했다.

그는 "경남은 지금 아픔의 한가운데 있다"며 "통영에서 거제에서 조선업에 종사하던 분들이 한숨짓고 있고, 거창에서 김해에서 농민들의 탄식이 커져가고 있다. 창원에서 진주에서 대학생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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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6일 오후 진주시 지하도상가인 에나물에서 열린 도지사 출정식에서 앞서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김종현 기자

이어 "누가 경남을 이렇게 만들었나?. 지금까지 경남을 이끌어온 분들은 누구인가?. 그들의 낡은 사고방식이 경남을 이렇게 만든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대화는 없고 갈등만 있었다. 희망은 없고 절망만 있었다. 화합은 없고 독선만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구시대적 발상으로는 안 된다. 새로운 사고로 새롭게 도전하는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며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는 리더, 도민과 손잡고 일하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김경수, 일찍이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방식으로 경남을 완전히 바뀌어놓겠다"며 "힘 있는 도지사가 경남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경남은 태평양 바다와 동북아 대륙이 만나는 사람과 물자가 오가는 출발점"이라며 "이제 남북철도가 연결되고 중국과 러시아로 이어지면 경남과 부산은 명실상부한 동북아시아의 관문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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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6일 오후 진주시 지하도상가인 에나물에서 열린 도지사 출정식에서 앞서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김종현 기자

이어 "경남은 제조업 기반이 튼튼한 곳이다. 제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경남 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부경남은 경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돼야 한다"며 "남부내륙고속철도, 일명 서부경남KTX는 반드시 임기 내 착공하겠다. 혁신도시와 항공우주산업은 서부경남의 새로운 산업동력이 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아울러 "경남에는 천혜의 자연이 있다. 관광 인프라가 무궁무진하다"며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풍부하다"며 "지리적으로도 시기적으로도 다음 4년은 경남 도약의 최적기"라며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아울어 "경남의 경제지도를 바꾸어 '경남 신경제지도'를 만들겠다. 강한 제조업 바탕 위에서 혁신성장산업을 획기적으로 육성하겠다. 신한반도 시대, 경남을 동북아 물류플랫폼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하면서 '경남 신경제지도'를 통해 경남을 바꾸고, 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말로는 경남도민을 내세우면서 몸은 중앙정치에 가있는 도지사 시대를 끝내겠다"며 "경남을 망친 세력과 10년 뒤로 돌아갈 것인가, 경남을 살릴 김경수와 함께 10년 앞으로 갈 것인가,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했다.

한편, 그는 4년전 도지사에 출마때 진주성이 마주보이는 천년광장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첫 유세도 진주에서 시작한바 있고 지난달에는 진주 도청 서부청사 앞에서 출정식을 예정했지만 연기한바 있다. 김 예비후보는 진주에서 초중고를 나왔다.

이날 출정식에는 서부경남 지역 민주당 출마자들이 대거 함께 했으며 출정식에 앞서 김 후보는 1시간 정도 중앙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제가 진주사람인거 아시지예"라며 진주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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