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기준 축구장 2435개 넓이

외국인이 보유한 경남 땅이 '축구장 2435개' 넓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경남지역 토지 면적은 1777만 7000㎡였다. 이는 경남 전체 면적의 0.17%이며, 축구장 약 2435개에 해당하는 넓이다.

금액으로는 1조 3096억 원이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면적(1706만 3000㎡→1777만 7000㎡)은 4.2% 늘었고, 금액(1조 3972억 원→1조 3096억 원)은 6.3% 줄었다.

금액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경기·전남·인천·부산·경북에 이어 7번째였다.

특히 중국인들이 보유한 경남 땅은 642필지, 23만 4000㎡, 220억 원이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외국인 보유 땅은 전 국토의 0.2%인 2억 3890만㎡(12만 3327필지), 금액으로는 30조 1183억 원이었다.

국적별 비중(면적 기준)을 보면, 미국 52.2%, 일본 7.8%, 중국 7.5%, 유럽 7.3%, 기타 25.2%였다. 다만, 제주도만 놓고 봤을 때는 중국인이 43.6%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미국인 18.2%, 일본인 11.0%였다.

외국인 주체는 교포 55.6%, 합작법인 29.6%, 순수 외국 법인 8.1%, 순수 개인 6.5%, 정부·단체 0.2% 등이었다. 용도는 임야·농지 64.6%, 공장용 24.5%, 레저용 5.1%, 주거용 4.1%, 상업용 1.7%였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는 2014~2015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다 증가세가 2016년 둔화한 데 이어 2017년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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