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명덕마을 5명 "제윤경 의원 대책 마련 진정성 느껴"

더불어민주당 비례 국회의원인 제윤경 사천·남해·하동지역위원장의 '진심'이 통했을까?

하동군 금성면 가덕리 하동화력발전소 인근 명덕마을 주민 5명이 1일 제 위원장 사천사무실을 찾아 민주당에 입당했다. 하동화전에서 불과 200m 떨어진 곳에 자리한 이 마을은 최근 7년 새 주민 5%가 암 진단을 받았다. 호흡기 질환 사망자도 최근 9년간 전국 평균의 3.84배에 달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발전소 소음과 악취 피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제 위원장은 지난달 14일 국회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명덕마을을 찾아 피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후 각종 문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당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과도 공유했다.

이날 입당한 한 주민은 "주민들의 애끓는 절규에도 정치권에서 그동안 우리 마을을 철저히 외면해왔는데 제 위원장의 진정성을 통해 희망을 품게 됐다"며 "민주당 당원으로서 주민 피해를 줄이고 복리를 수호하는데 제 의원과 함께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제 위원장은 "발전소 운영에 따른 피해는 20~30년 동안 누적돼 그 결과를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며 "앞으로 시공 전후로 이뤄지는 발전사 측과 주민대표 간 피해 보상 합의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게 과연 옳은가 근본적으로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명덕마을을 포함한 사천·남해·하동지역 화력발전소 주민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해 발전소 현장 방문을 비롯해 환경부 등 정부 관계 부처와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동군 금성면 가덕리 명덕마을 주민 5명이 1일 오후 제윤경 국회의원 사천사무실을 찾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 있다. /제윤경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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