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500번지 회원천변에는 '5·16군사혁명기념비'가 있습니다.

이 기념비는 누가 건립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1961년 8월 15일에 건립된 것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높이 2m 넓이 40cm의 크기인 기념비는 1999년 10월 17일 시민단체인 열린사회희망연대에 의해 철거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당시 김영만 상임의장과 회원들은 유신독재 철폐에 온몸으로 싸웠던 민주의 고장 마산에 유신의 잔재가 남아있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망치와 밧줄 등으로 철거해 회원천에 버렸습니다.

그러나 철거한 지 한 달 만인 11월 10일 '오욕의 역사든 영광의 역사든 길이 보존하여 반면교사로 삼자'는 안내문과 함께 다시 세워지게 됩니다.

기념비가 있는 이곳 일대는 현재 재개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고 그동안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듯 안내문은 글자를 알아볼 수 없는 정도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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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500번지 회원천변에 있는 5·16군사혁명기념비. / 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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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6군사기념비는 시민단체인 열린사회희망연대에 의해 철거된 적도 있다. / 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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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자를 알아볼 수 없는 안내문. / 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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