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봉하마을 다채로운 행사…추도식 23일 묘역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아 김해 봉하마을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추모행사가 펼쳐진다.

노무현재단 측은 30일 자료를 통해 "9주기 슬로건을 '평화가 온다'로 정하고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을 향한 시민 염원을 한데 모으는 장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해 봉하마을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행사를 시작한다. 우선 1일 '노무현대통령의 집'이 시민에게 정식 개방되고 같은 날 강금원기념 봉하연수원도 홈페이지 문을 열고 예약 접수를 한다.

숙박과 교육, 휴게 시설을 갖춘 강금원기념 봉하연수원은 봉하마을 교육프로그램 신청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 노무현재단이 제작한 9주기 포스터. /노무현재단

5일 어린이날에는 봉하마을 곳곳에서 어린이와 가족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논에서 즐기는 봉하 ○× 퀴즈, 숲늪들 체험, 봉하그리기 대회, 체험놀이터, 교복체험 등으로 당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대통령묘역 앞 안내소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노무현대통령의집도 이날 하루 어린이와 동반 가족 대상으로 특별관람을 마련한다.

11일에는 방송인 김제동이 봉하마을에서 시민과 만난다. 오후 7시부터 생태문화공원 잔디밭에서 '사람 사는 세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 특강은 무료이며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입장 가능하다.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는 봉하마을 전체 안내해설과 시민 공동참배가 1일 3회(11시 25분, 13시 25분, 15시 25분) 진행된다.

추모의집에서는 '한반도 평화의 이정표를 그리다'를 주제로 김대중-노무현 민주정부가 걸어온 평화통일의 길을 돌아보는 특별전시도 열린다.

9주기 추도식은 23일 오후 2시부터 봉하 대통령묘역에서 엄수된다. 노무현재단은 추도식 참석을 원하는 시민을 위해 당일 봉하열차를 왕복 운행한다. 오전 7시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이며 영등포, 수원, 천안, 대전에 정차한다. 상행선은 오후 5시에 진영역을 출발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셔틀버스, 조·석식 도시락 등을 포함해(여행자보험 불포함) 7만 600원이며 자세한 내용 및 신청 안내는 재단 홈페이지(www.knowhow.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외 창원 진해구와 진주, 양산 등에서도 추모사진전과 '대통령의 길 걷기' 행사, 백일장·사생대회 등이 각각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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