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선언 뒤 평화 분위기…조직위·국제연맹도 적극적

'4·27 판문점 선언'에 창원시도 고무돼 있다.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가 추진하는 북한 선수단 대회 참가 가능성이 더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평창에 이어 창원에서 남북 평화 무드가 더욱 무르익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지난해부터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으며, 지난 3월 5일 국제사격연맹을 통해 북한사격연맹에 초청장을 발송했다. 특히 4월 초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당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북한 김일국 체육상에게 북한 선수단 참가를 공식 제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ISSF 월드컵 사격대회' 기간 창원을 방문한 올레가리오 바스케스 라냐 국제사격연맹 회장 역시 북한 선수단 참가를 위해 모든 대화채널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혀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커 보인다.

북한은 2010년과 2014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각각 10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바 있고,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는 23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창원대회에 30여 명의 북한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창원시는 4월 20∼30일 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테스트 이벤트 격인 'ISSF 창원 월드컵 사격대회'를 개최해 국제사격연맹 회장을 비롯한 전 세계 사격인들에게 '창원국제사격장'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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