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부산·울산 시민들은 논란 중인 '민주당원 인터넷 여론조작 사건'(일명 드루킹 사건) 특별검사 수사를 적극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진행한 '인터넷 뉴스 댓글' 관련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부·울 응답자의 57%가 특검에 찬성했고 반대는 19%에 그쳤다.

이는 '55%(찬) 대 26%(반)'로 조사된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은 것이자, 대구·경북(66%)-대전·세종·충청(59%)에 이어 전국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검 도입을 강하게 주장하는 자유한국당(85%)·바른미래당(77%) 지지층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44%)·정의당(53%) 등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반대보다 찬성이 많았다.

다수(43%)의 경·부·울 응답자는 또 인터넷 댓글이 여론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었다. '긍정적'이라는 의견은 18%에 불과했다. 43%와 18% 모두 전 지역 중 최고·최저치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경·부·울(63%→67%)과 전국(70%→73%) 모두 전 주보다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국정 수행 긍정 평가자들은 '북한과 대화 재개'(23%), '대북 정책/안보'(10%), '외교 잘함'(9%)을 주요 이유로 나란히 꼽아 남북정상회담 등 최근 대북·외교 성과에 대한 호응도를 짐작게 했다.

반대로 부정 평가자들은 '대북 관계/친북 성향'(1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4%),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9%) 등을 근거로 들었다.

갤럽 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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