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말이었습니다. 그 노래 〈손에 손 잡고(Hand in hand)〉는 참말이었습니다. '손에 손 잡고 벽을 넘어서…' 그렇게 참말이었습니다. 27일 남북 정상이 65년간 얼어붙은 한반도 정전 체제의 벽, 그 군사분계선을 손을 잡고 처음으로 넘나드는 감동적 장면이 온 세계에 타전됐습니다. 5㎝ 턱이 갈라 놓은 남북간의 한(恨) 높이는 어느 산 최고봉도 못 미칠 그런 높이의 맘 벽이었습니다. 그 벽이 아이들 놀이에서처럼 허물어졌습니다. 실로 가슴 벅찬 '그림 같은 평화'였습니다. 비핵화 대장정 문이 열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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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빗장이야 잘 벗겼으나

〈재〉 넘을 일 만만찮네

〈인〉내가 쓰면 열매가 달다

〈김〉매기, '핵 잡초' 매기에

〈정〉신 외곬으로만 쏟는다면

〈은〉택 칭송 없으랴 노벨상!

'평화, 새로운 시작'!

씨 뿌린 '판문점 선언'!

'전쟁은 없다' 가지 뻗어

'연내 종전' 꽃을 피우면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오롯한 열매인들 없으랴.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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