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에겐 장난감·게임기, 부모님 안마의자 강세
창원 마산합포구 창동사거리 5월 5~7일 이벤트 다양

가정의 달 5월이 되면 고민이 깊어진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각종 기념일을 맞아 자녀, 부모님, 스승에게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기억에 남는 아이템이 무엇일지 많은 이들이 고심한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는 5월을 겨냥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받는 이들이 기뻐하고 만족할 만한 선물로 어떤 것이 좋을까.

◇어린이날 선물 답은 정해져 있다 = 어린 자녀에게 줄 선물로는 누가 뭐래도 장난감과 게임이 스테디셀러다.

롯데마트는 이에 맞춰 오는 5월 9일까지 어린이날 완구 대축제를 진행한다. 미취학 아동을 위해 PB 상품 '통큰블록' 신제품을 선보이고, 인기 애니메이션 <헬로카봇> 신상 로봇 '럭키펀치'를 판매한다. 남자 초등생에게 최고 인기를 끄는 '공룡메카드'와 '베이블레이드갓', 여자 초등생이 좋아하는 '릴리', '리틀 미미' 제품 등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어린이뿐 아니라 7080세대 아빠들을 위해 '로보트 태권브이' 피겨도 한정판으로 내놓았다.

이마트는 텔레비전이나 모니터 등에 전용 게임기를 연결해 작동하는 '콘솔게임'을 앞세웠다. 콘솔게임은 1980년대 후반 등장해 큰 인기를 끌었으나, PC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등에 밀려 시장이 위축됐다. 그러나 4K화질과 고성능 신모델들이 출시되면서 과거 명성을 되찾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경남지역에서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닌텐도 등 콘솔게임 강세로 지난해 디지털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6% 신장했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152%나 증가했다. 이에 이마트는 5월 9일까지 콘솔게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어린이날을 맞아 완구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

◇부모님 선물로 안마의자 각광 = 전통적으로 어버이날 선물은 의류, 핸드백, 화장품, 건강식품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백화점들은 봄철 나들이 외투와 홈웨어, 커플 티셔츠, 핸드백, 건강식품 등 선물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마의자가 부모님에게 드릴 선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경남지역 이마트의 안마의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1분기 동안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1% 늘었다. 특히 지난해 어버이날 직전 일주일(5월 2~8일) 동안 매출이 연간 매출의 7%를 차지했다. 이는 평소보다 3배 이상 높은 매출로 대표 효도선물로 자리 잡은 것. 이마트는 안마의자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생활한복도 부모, 스승에게 좋은 선물이 된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부림시장 한복골목에 있는 천지주단 성영숙 대표는 "전통한복은 결혼식 같은 행사가 있을 때 주로 나가지만, 어버이날을 맞이해 종종 부모님에게 생활한복을 선물하려는 고객도 있다"면서 일상에서도 편히 입을 수 있는 생활한복을 추천했다.

부림시장 한복골목에 진열된 다양한 한복. /강해중 기자

◇시장에도 즐거움 가득 = 어린이날이 끼인 연휴 기간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곳곳에서 다양한 가정의 달 맞이 행사가 열린다. 5월 5~7일 창동사거리 일원에서 '창동 5-Happy Day'가 개최된다. 창동통합상가상인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동네문화 한마당, 캐릭터 인형 상설부스체험, 레크리에이션, 아트벌룬쇼, 버스킹 공연, 마술 공연, 버블쇼, 어린이 치어리더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3일 내내 진행된다. 6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는 어린이 사생대회도 열린다.

창동예술촌 일대에서는 5일 오전 10시부터 '제4회 야! 나온나~ 창동에서 놀자!'가 진행된다. △고리던지기 △공기놀이 △딱지치기 등 놀이마당 △소망컵 등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손거울 만들기 등 체험마당 △로봇유리 브로치 △캘리그래피 부채 △아이클레이 동물액자 △칠보장신구 등 창동예술촌 체험 프로그램 같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풍성하다.

또한 창동예술촌과 부림창작공예촌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소중한 사람에게 줄 선물을 직접 만들며 정성을 더해보는 것도 좋겠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