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중 폐교 활용사업 마무리

체험형 교육시설을 갖춘 '행복마을학교'가 문을 열었다. 경남도교육청이 원도심 재생 프로젝트 하나로 추진한 첫 번째 사업인 '구암중학교 폐교 활용 사업'이 창원예술학교, 창원자유학교, 지혜의 바다 개관에 이어 행복마을학교가 문을 열면서 마무리됐다. 자율·다양성·주민 참여 교육이 미래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 여는 날 행사를 한 행복마을학교는 옛 구암중 1~2층 20개 교실을 고쳐 목공실, 마을방송국, 요리실, 제빵실, 커피·음료실, 도예실, 댄스·연극실, 적정기술실, 상상경제실, 업사이클링실 등 체험교실을 갖춰 청소년과 주민이 함께 어울려서 배우는 센터형 마을학교다.

행복마을학교는 초교 5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도내 전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 연계 진로체험 프로그램, 야간 주제별 기초·심화반 생활·꾼 프로젝트 프로그램, 지역민을 위한 요리·목공·커피·도예·제빵 등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더불어 '청소년 자치 배움터'를 통해 마을교사와 청소년 프로젝트팀도 운영할 계획이다. 청소년 프로젝트는 스스로 해보고 싶은 활동을 기획하면 마을교사들이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현재까지 5000여 명 학생이 신청한 올해 1학기 학교 연계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5월 8일부터 7월 13일까지 열린다. 내달 2일 시작하는 지역민 평생교육프로그램도 신청이 마감됐을 정도로 행복마을학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박종훈 교육감은 기념사에서 "미래형 배움터인 행복마을학교가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꾸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희망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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