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경(자유한국당·진주 을)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 철회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부결이 뻔한 개헌안을 국회로 보낸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국회에 제출된 5당 개헌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되도록 하는 게 개헌을 성사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당만으로 개헌 저지가 가능하고 모든 야당이 한목소리로 '제왕적 대통령제 폐단 종식'을 말하는데, 문 대통령은 권력 분산없이 임기만 8년으로 늘린 대통령제 개헌안을 국회로 보냈다"며 "더 이상 6·13 지방선거와 연계시키지 말고 개헌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회에서 부결시켜라, 그 역풍을 지켜보겠다' 하는 순간 20대 국회에서 개헌은 끝나고 책임 공방과 정국 경색만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대통령 개헌 의지는 우리 당 안에 담겨 있으니, 국회에서 논의해 반영하겠다. 철회해 달라'고 건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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