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상승했다.
6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0.93포인트 상승한 517.89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 `그린스펀 효과' 등으로 미국의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대의 상승을 보인데 힘임어 강세로 출발해 530선을 가볍게 회복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오랜만에 쌍끌이 매수세를 펼치며 장을 주도해 한때 540선을 돌파하기도 했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가세된 선물도 강세를 보이며 장초반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그러나 오후 들어 경계성 매물과 차익실현 매물이 급증한데다 나스닥 선물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수 오름폭은 크게 둔화됐고 결국 강보합 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매매가 활기를 보이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크게 늘어 각각 3억9192만주와 2조1703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82억원과 114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26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2개를 포함해 371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를 포함한 418개였으며 보합은 76개였다.
업종별로는 증권과 보험·통신·유통 등이 오름세를 유지했으며 특히 증권주는 5% 이상 급등했다.
핵심블루칩 가운데는 SK텔레콤(3500원)·한국통신(300원)·한국전력(50원)이 오름세를 유지했고, 삼성전자(1500원)와 현대전자(230원)는 오후장 들어 매물이 쏟아지며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은행주는 국민과 한미 등 우량주는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공적자금 투입을 전제로 자구요구를 할 것이라는 정부방침이 전해지며 저가 은행주는 큰폭으로 하락했다.
최성호 교보증권 선임연구원은 "오후장이 밀린 것은 오전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차익실현매물이 쏟아진데다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장기전망 속에 단기호재가 지속되지 못한 결과"라면서 "그러나 외국인들이 선·현물에서 모두 순매수를 보인 점이 중요하며, 20일 이동평균선인 534선 돌파여부가 단기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코스닥시황]나스닥 폭등으로 동반상승6일 코스닥시장이 미국 나스닥시장 사상최대 폭등의 영향으로 동반상승했다.
또 이날 거래량은 4억주로 코스닥 개장 이래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전 최대치는 지난달 15일의 3억7000만주였다.
거래소시장의 거래량도 3억9000만주로 많은 편이었지만 코스닥 규모에는 못미쳤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장초반부터 강보합으로 출발, 오전 10시40분부터 상승폭을 넓혀 지수 70선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나스닥 지수선물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매물이 늘어나면서 상승폭이 줄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8포인트 오른 67.54로 마감됐다.
하락종목 수는 418개(하한가 10개)로 상승종목 수 371개(상한가 22개)보다 많았다.
외국인은 이날 232억원어치를 순매수, 지난달 23일 이후 9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그동안 순매도하던 한통프리텔(30만주)과 한통엠닷컴(24만주) 등 통신주를 다시 사들였고 아시아나항공(20만주)·세림아이텍(4만8천주)·LG홈쇼핑(3만9천주) 등도 순매수했다.
개인도 1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325억원의 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형주중에서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한통엠닷컴이 100일만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통프리텔(8.12%)과 LG텔레콤(7.41%)도 많이 올랐다.
A&D(인수후 개발)주 가운데는 미르피아가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로커스홀딩스와 윤영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그러나 동미테크와 남성정밀·신라섬유 등은 대폭 하락했다.
신규등록종목들은 기관들의 이익실현으로 인해 아즈텍WB와 누리텔레콤 정도만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지수 70선을 회복한 뒤 뒤로 밀린만큼 7일에는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상승한 보유물량에 대해서는 서둘러 이익실현에 나서고 낙폭이 깊어지면 고배당 저PER(주가수익비율)주와 핵심재료주쪽에 단기매매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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